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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interst

원무행정 6년차가 알려주는 원무과 취업의 핵심

by 조얌스 2021.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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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얼마 전에 계산을 해보니 병원 원무과에서 근무 한 지 어느덧 6년 정도 되었더라고요.

중간에 이직을 하기도 했지만 쭉 병원 원무과에서 행정 업무를 했었는데요.

혹시라도 병원 원무과에 취업을 희망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도움이 되길 바라며 몇 가지 실무 정보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제 경력부터 소개 하자면 대학 병원 검진센터 원무과에서 3년, 종합 병원 원무과에서 1년 8개월 근무했었고 현재는 종합 병원 검진센터 원무과에서 1년 6개월 정도 근무 중에 있습니다.

 

자, 이제 제가 6~7년간 근무 했었던 원무행정에 대해 알아볼까요?

 

 

 

출처: pinterest 

 

 

🏥 원무과에서 하는 일

 

보통 기본적으로 접수와 수납을 합니다. 

내원하는 환자의 인적사항과 내원 사유를 확인 후 해당하는 진료과와 의료진 앞으로 접수를 하고 진료가 끝나고 수납을 합니다. 

대형 병원 같은 경우 키오스크(자동결제기기)가 있어 간단한 수납 같은 경우 기계가 대신하는 경우도 있으나 영수증 재발급, 진료비 문의 등의 사유로 아직은 직원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 다음 진료를 예약해주거나 진단서, 소견서, 수술확인서 등 서류를 발급하는 제증명 업무, 교통사고나 산업 재해로 치료를 요하는 환자의 행정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보험 관련 업무도 있습니다.

 

🏥 전공 및 자격증

 

대학은 보건행정과로 진학하시는 것을 추천 합니다.(이름은 대학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보건행정을 전공 했으며 보험 심사, 원무 행정뿐만 아니라 기본 간호학, 의학용어 등 전반적으로 필요한 의료 지식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채용에 우대하는 자격증은 보건의료정보관리사, 병원 코디네이터, 병원 행정사, 간호조무사 등이 있습니다.

필수 적인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자격증을 취득해야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보건행정을 전공 하지 않아도 채용을 하는 의료기관이 꽤 많습니다.

아무래도 출신보다는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이겠죠?

원무행정에 필요한 역량을 이어서 알아보겠습니다.

 

 

🏥 필요한 역량

 

첫번째 역량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원무과는 환자와 병원, 환자와 의료진 그리고 환자와 행정 사이의 의사소통 매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원무과 직원은 의료와 행정에 대해 잘 알고 있을지 몰라도 환자는 잘 모르고 낯설어하기 마련입니다.

환자가 어디가 아픈지, 어떤 서류가 필요한 지, 어떤게 궁금한지 잘 캐치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 역량은 정확한 업무 처리 능력입니다.

의료기관은 특히나 실수에 있어서 용서받기 쉽지 않은 곳입니다.

생명과도 연관이 있고 치료에 대한 비용과도 연관이 있어 환자는 의료기관의 실수에 대해 너그럽지 못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불어 제증명에서도 실수가 생기면 그 환자의 행정 처리에도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실수는 생기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원무과는 환자의 처음과 끝을 담당하는 부서이기 때문에 시작에서부터 마무리까지 검사 예약이나 서류 및 금액에서 누락이나 실수가 없는지 한번 더 확인하고 정확히 처리해주는 태도를 기본적으로 지니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역량은 친절함과 신뢰를 주는 애티튜드입니다.

제가 새로 들어온 신입 직원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친절하되 비굴하진 말아라'

친절함과 비굴함은 확실히 다릅니다.

친절함은 원무과 직원으로서의 내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켜주지만 비굴함은 내 이미지를 깎아내릴 뿐입니다.

환자가 불만을 가지고 큰 소리를 칠 때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굴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보다 빠르게 상사에게 보고 하여 친절히 신뢰를 주는 말투로 처리하는 것이 상황 정리도 잘되고 내 정신 건강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친절하게 응대하면 웬만해선 환자도 나에게 호의적으로 대합니다.

 

🏥 향후 전망과 실무자로서의 나의 생각

 

시대가 흐를수록 없어지는 직업이 많다고 하는데 제 생각에 원무 행정은 계속 존재한다고 봅니다.

고령화 시대로 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노인 환자는 많은데 원무과에 직원은 없고 키오스크만 있다?

생각만 해도 벌써 아찔하네요😅

우리나라는 건강보험이 정말 잘 되어있는 국가입니다.

그만큼 시대가 변하면서 보험도 변화합니다.

변화하는 보험을 의료기관에 적용시켜 환자가 그 이득을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이 원무 행정입니다.

이 역할은 기계가 하는 데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병원 또한 경제 상황이나 지금처럼 전염성 질환이 퍼져있는 상황에 타격을 입긴 하지만 그 타격이 일반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많이 크지는 않습니다.(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원무 행정이 적성에 맞다면 전문성을 길러 롱런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업무를 배우는 것 또한 크게 어렵지도 않습니다.

건강 보험과 의료 지식은 배우면 됩니다.

공부야 하면 되고 어차피 계속 의료 정보는 변화하기 때문에 실무에 있는 사람도 계속 데이터를 업데이트해야 하는 분야여서 신입이든 신입이 아니든 서로 알아야 하는 지식들을 계속 공유하고 교육시킬 것입니다.

원무과 취업을 희망하시는 분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데이터를 항상 업데이트하고 우아함을 잃지 말라는 것입니다.

내가 의료 데이터를 잘 알고 있어야 응대하는 환자에게 당당할 수 있고 비굴함이 아닌 우아함을 지니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환자와 동료 직원의 눈에 비치는 나의 이미지가 되겠죠?

원무과 취업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도전하시는 취준생님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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