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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udy

마케팅 불변의 법칙 18~22강: 마케팅에 필요한 두 가지 재료

by 조얌스 2021.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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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마케팅 불변의 법칙을 읽고 공부하며
늘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했었다.
결국 서로 연결되어 있는 법칙들이 많아서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었고 오늘도 두 가지로 요약해보려고 한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다르다.
부분적인 키워드가 아닌 전체의 키워드로 구분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키워드가 아니라 마케팅에 필요한 재료를 두 가지로 나누었다고 보는 편이 나을 수도 있겠다.

마케팅에 필요한 첫 번째 재료, 대담함이다.
'공격적인 도전을 해야 해', '이 제품에 우리 회사의 모든 걸 걸겠어' 하는 대담함이 아니다.
눈에 잘 보이지만 상승과 하락이 매우 급해서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유행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장기적인 트렌드에 탑승할 줄 아는 대담함.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회사가 자만심에 빠져 회사의 입장에서 하려는 마케팅을 객관적인 시선에서 보고 의견을 낼 수 있는 대담함.
실패를 보수하고 버릴 줄도 아는 대담함.
초심을 지키고 장기적인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대담함을 말한다.
요즘 같이 초 단위로 변하고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서 초심을 지키는 것은 쉽지 않다.
나와 같은 카테고리에 있는 타 회사가 어떤 제품으로 성공하면 나도 그걸 해야만 할 것 같은 조급함이 생기겠지만 그것이 금방 끝날 유행일지 다시 돌아올 트렌드 일지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내가 마케팅을 성공했다고 해서 다음번 마케팅을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그 와중에 실패한 아이디어가 보수가 되는 것인지 버려야 하는 것인지 판단할 줄도 알아야 한다.
이 대담함은 단단한 초심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마케팅에 필요한 두 번째 재료, 이다.
저자는 돈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나도 꽤 공감하는 부분이다.
이제 시작하는 회사가 같은 카테고리 내의 리더 브랜드를 넘어설 확률은 사실 크지 않다.
돈의 크기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간혹 내가 기가 막힌 아이디어 상품을 만들어도 리더 브랜드가 슬며시 내 상품과 비슷한 것을 만들어 마케팅을 하기 시작하면 이미 손을 쓸 수 없을지도 모른다.
내 아이디어를 세상에 알리고 그것을 지키려면 나는 투자금을 찾아 뛰어나가는 방법이 최선이다.

오늘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고 책을 덮었다.
하지만 꾸준히, 어쩌면 내가 마케터가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여러 번 다시 읽게 될 책이라는 확신이 든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마케팅이 말 그대로 마케팅인 줄 만 알았다.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인간관계를 형성해 갈 때도 필요한 분야인 줄 몰랐다.
그래서 너무나도 매력적인 분야다.
마케팅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구분이 없는 것이 놀랍다.
이 전에 나는 새로운 개인적인 의견을 내는 것이 거의 통제되어왔다고 해도 될 만큼 보수적인 집단에 있었다.
마케팅의 현실 또한 생각보다 보수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더 나은 것을 향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공유하며 시대의 흐름을 읽으려는 것이 마케팅 존재의 이유 아닐까?
아니면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마케터 꿈나무의 착각일까?
무엇이 됐든 상관없다.
적어도 나의 작은 일상에 셀 수 없이 포진된 마케팅 속에서 살아갈 것이니까.
'인생'이라는 큰 시장 속에서 '나'라는 마케팅을 고민하고 해내어 갈 것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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